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파리 올림픽 광고가 중국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에 따르면, 나이키가 제작한 파리 올림픽 광고에서 아시아계 탁구 선수를 연기한 모델이 탁구 라켓 가장자리를 핥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광고는 '모두가 승자가 될 수는 없다'는 시리즈 중 하나로, 전체 시리즈에는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세리나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일부 누리꾼들은 탁구 라켓을 핥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하고 있다. 또 다른 이들은 광고가 중국인과 아시아인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광고 제작이 의도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 광고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면화 논란과 관련 지어 불매 운동을 촉구했다. 

 

나이키 측은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관련 부서에 내용을 전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