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무조건 나쁜 걸까?

많은 사람이 꿈자리가 좋지 않으면 다음 날 하루 종일 기분이 나쁘다고 말한다. 나쁜 꿈은 흉조로 여겨져, 이러한 꿈이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쁜 꿈은 원래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며, 오히려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미국 예시바대학교 연구팀은 나쁜 꿈이 평소의 부정적 감정과 공포를 뇌가 처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적당한 수준의 나쁜 꿈은 뇌의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나쁜 꿈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뇌는 부정적인 감정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인간의 생존 본능과 관련이 있으며, 나쁜 기억을 잘 저장하는 유전자가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부정적인 정보는 일정 수준에서 통제되어야 하며, 꿈은 이러한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은 주로 렘수면 단계에서 꿈을 많이 꾼다. 이 단계에서는 뇌의 기억과 감정 조절 부위가 활발히 작용하여 다양한 감정을 처리한다. 따라서 나쁜 꿈을 경험하는 것은 실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공포의 감정에 짓눌리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꿈 전문가 로스 레빈 박사는 악몽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악몽은 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경험하며, 뇌의 공포 처리 과정이 지나쳐 강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악몽에서 깨어난 사람은 실생활에서도 더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이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