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위에 귀신' 포착, 사실은…

야밤에 고속도로 방음터널 위에 올라간 학생들이 구조됐다. 2023년에도 중학생이 같은 장소에 올라가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8월 28일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광교 방음터널 위에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고등학생 A 군 등 2명이 방음터널 위에서 소셜미디어로 실시간 방송 중이었다. A 군의 방송을 보던 시청자는 사고 위험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생들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A 군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방음터널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방음터널은 2023년 중학생 B 양이 노을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귀신 포착'이라며 화제가 된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B 양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해당 사건 이후 도로공사 측이 올라가는 길을 막는 장치를 설치했으나,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공사는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