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 인식 온건파 '이시바 시게루'에 손 들었다!

이시바 시게루가 일본의 새로운 총리로 선출됐다. 지난 1일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는 각각 과반의 표를 얻어 총리직에 오르게 되었다. 

 

이시바 총리는 12선 의원으로서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방위상 등 여러 정부 직책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그의 온건한 역사 인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과거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고, 일본의 전쟁 책임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자민당 내에서 강경 보수 인사들과는 다른 입장이다.

 

그러나 그는 방위력 강화를 강하게 주창해왔으며, 이러한 점에서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갈등이 심화될 소지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편 기시다 전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에 따라 기시다 내각은 이날 오전 총사직했으며, 기시다 전 총리는 총리로 재임한 1,094일 동안 일본의 여러 외교적 과제를 다루어 왔다. 그의 재임 일수는 일본 총리로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번째로 긴 기간이다. 

 

앞으로 이시바 신임 총리가 향후 일본의 외교 정책 및 방위 전략에서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