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사자' 이빨에서 인간 DNA 발견됐다!
1898년 케냐에서 '차보 사자'라는 두 마리 수컷 사자가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잡아먹어 악명을 떨쳤다. 이들은 최소 수십 명을 죽였고, 결국 영국 중령 존 헨리 패터슨에 의해 사살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사자들이 사람을 공격한 이유를 연구했으며, 주요 먹이인 소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사람을 노렸다는 분석이 있다.
최근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차보 사자의 이빨에서 DNA 분석을 통해 이들이 사람, 기린, 얼룩말, 영양, 오릭스, 워터벅 등을 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영양의 털이 발견된 것은 서식지에서 80km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사자가 먼 거리를 이동하며 사냥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두 사자가 형제 관계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연구는 고대 표본 DNA 분석 기술의 발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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