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했지만… '잘못' 언급은 않은 尹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11월 7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그 내용과 태도로 비판을 받았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며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고,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영부인의 공개 활동은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처음에는 낮은 자세를 보였으나, 질문이 이어지면서 방어적인 태도로 변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을 '마지막 기회'로 평가하며, 대통령이 특검 수용과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외부 요인으로 돌렸다.

 

회의에서 대통령은 정치적 공세에 흔들리지 말고 성과로 말하자고 강조했으나, 이는 국민의 불만과는 동떨어진 인식으로 비쳤다. 

 

결국 기자회견은 기대와 달리 또 다른 정치적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