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던 베트남은 없다' 연극 '하미'가 파헤치는 한국 사회의 위선

극단 신세계의 신작 연극 '하미'는 한국군의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을 다룬 작품으로, 역사의 아픔을 성찰하며 현대 한국 사회의 논쟁과 위선을 비판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평화기행'을 중심으로, 학살 생존자와의 만남, 여행자 간 갈등, 한국인의 인종차별적 태도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 짓는다. 

 

관객은 학살 생존자의 시점에서 동정과 대상화를 체감하며, 한국이 베트남 전쟁을 소비하는 방식과 전쟁의 책임을 돌아보게 된다. 

 

연출은 현대 전쟁과 우리의 태도를 비판하며, 대한민국의 위선과 수치심을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베트남 현장 조사와 3년간의 스터디를 거쳐 제작되었으며, 오는 12월 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