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낭만 속 아픈 역사..지심도 동백, 겨울을 품다
매서운 겨울 바람에도 꿋꿋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동백꽃. 겨울과 봄을 잇는 붉은 매력으로 남해안을 물들이는 계절, '동백섬' 지심도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름다운 풍경 이면에는 아픈 역사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1936년, 일본은 지리적 요충지였던 지심도를 군사기지로 삼기 위해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섬 곳곳에는 포진지, 탄약고, 서치라이트 보관소 등 당시 일본군이 구축했던 군사 시설의 잔해가 남아있다.
거제 장승포항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 지심도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동백 군락지다. 섬 전체를 뒤덮은 붉은 동백꽃의 향연은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하지만 붉은 꽃잎 아래 감춰진 아픈 역사의 흔적은 지심도를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게 한다.
거제도 동쪽 끝 장승포항에서 뱃길로 15분, 마음 심(心) 자를 닮은 지심도에 닿는 순간 붉은 동백꽃 융단이 시선을 압도한다. 섬의 60%를 뒤덮은 동백나무 숲은 12월부터 4월까지 붉은 꽃잎을 흩날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3.1km의 아기자기한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백 터널, 해안 절벽, 울창한 숲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백꽃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특히 어른 두 사람이 팔을 벌려야 안을 수 있는 100년 된 동백나무는 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경외감마저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운 풍경 이면에는 아픈 역사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1936년, 일본은 지리적 요충지였던 지심도를 군사기지로 삼기 위해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섬 곳곳에는 포진지, 탄약고, 서치라이트 보관소 등 당시 일본군이 구축했던 군사 시설의 잔해가 남아있다.
특히 원형으로 만들어진 5곳의 포진지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하 벙커와 해안 관측소, 헌병대 분주소 등 적산 가옥들은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과거를 되돌아보게 한다. 다행히 2017년, 81년 만에 소유권을 되찾은 지심도는 이제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관광객 10만 명 시대를 맞이한 지심도는 이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거제시는 183억 원을 투입해 산마루 테마정원, 동백숲 들놀이터, 지심생태모험장 등 다양한 관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폐쇄된 경비행장 활주로는 야생화 단지로, 지심분교 자리는 피크닉 공간으로, 국방과학연구소는 자연생태 체험관으로 탈바꿈한다.
붉은 동백꽃 아래 숨겨진 아픔을 기억하며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섬, 지심도. 겨울 동백꽃의 붉은 유혹은 물론 역사의 교훈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바로 지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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