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쓰려도 계속 마셨다?... 레몬즙 과다 섭취의 진실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레몬즙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하루 1~3포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1포에는 레몬 한 개 분량의 즙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박효진 교수는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레몬 두세 개까지는 괜찮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점막이 특별히 예민하지 않은 일반 성인에게 적용되는 기준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레몬즙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식도염이나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레몬의 높은 산도가 점막에 자극을 주어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레몬즙 섭취 후 신물이 올라오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속이 메스껍거나,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레몬즙의 건강상 이점에 대해서는 의학적 근거가 존재한다. 가천대 길병원의 서희선 교수는 "레몬즙이 소장에서 전분 흡수를 억제하고, 대장 내 유해 세균을 감소시켜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맞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레몬즙 같은 신 음식을 섭취하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억제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과당이 많이
하지만 레몬즙 제품을 구매할 때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제품에는 과당이나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첨가물이 함유된 제품은 순수 레몬즙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 박효진 교수는 "가장 건강한 선택은 가공된 레몬즙 제품보다 레몬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레몬즙은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게 안전하며 일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소화기 질환이 있거나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레몬즙이나 레몬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건강식품으로서 레몬즙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제품의 성분을 고려하여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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